학교 친구들은 봤겠지만 거의 합격 하루 전날부터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계속 콩닥콩닥 거리면서 마음을 졸였다.
심지어 합격자 발표날인 오늘 교내 대회 본선이 있었는데, 발표도 제대로 못 할 것 같아서
기술적인 부분만 내가 발표하고 그 외 나머지는 같은 팀원 친구에게 발표를 많이 맡겼다.
대회에서는 4번째 순서였고 오후 5시 5분쯤 발표 예정이었다.
나도 몰랐는데 내가 계속 시계를 의식하니까 옆에 도균이가 시계 금지령을 내렸다..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4시 59분은 못 참지.
5시가 되자마자 새로고침을 했는데 바로 안 떠서 올해도 7시에 발표하나보다 생각하고 대회 준비를 하려고 했다.
그때 마침 날 다급하게 부르는 현식이
김3ㅗ연이라고 다급하게 보낸 걸 보자마자 그으냥 안읽씹하고
다시 BoB 사이트에 들어가서 최종 합격자 명단이 떴나 확인했다.
와
와 진짜 나다.. 찾기 기능으로 1626을 딱 치는데 1/1이 뜨는 순간 그 짜릿함 ㅏㅇ아앙ㅇ악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마음을 힘들게 추스리고 발표를 하러 나갔다.
대회 발표하러 나갈 때 학과장 선생님께 살짝 "쌤 저 뵤비 합격했서효..!" 하니까 정말 기뻐하셨다.
발표 끝내고 들어올 때도 학과장쌤이 양손을 잡으면서 좌우로 흔들흔들 흔드시면서 수고했다 말씀해주셨다.
대회 끝나고는 너무 축하한다며 서로 껴안고 소리치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ㅏㅇ아ㅏㅎㅎㅎㅎ
대회 끝나고 뒤늦게 소식을 들은 정은이는 "도연이 붙었어? 붙었어? 비오비 붙었어? 👀"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울컥할 뻔했다.
면접 전날에 내 발표 많이 들으면서 피드백해주고 자연스러운 용어로 수정도 도와준 친구여서 그런가, 정은이가 신나하고 놀라하는게 보기 좋았다.
나의 비오비 10기 지원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옆에서 응원해준 친구들, 내 발표 들어주고 열심히 피드백 해준 친구들 모두 정말정말 고맙다.
특히 컨설팅 트랙은 고등학생을 뽑는 일이 거의 없고 비오비 트랙 내에서도 평균 연령이 가장 높다고 들어서 지원할 때 많이 두려웠지만 서류부터 면접까지 잘 해내서 기분이 좋다.
처음 BoB 10기 지원을 결심했을 때부터 1차 서류, 필기, 2차 면접 그리고 최종 합격까지 지녔던 열정과 간절한 마음을 항상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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